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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은 화병에 꽂힌 꽃과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화려함을 유지하며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 죽을 것입니다.
하나님이라는 영원한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분리되었기 때문에 그 생명은 그리 오래 유지될 수 없습니다.
인간이 살아남은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거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도 마치 불신자처럼 행동했습니다.
2.지금까지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예루살렘 거민들이 진멸당하고 포도와 무화과를 수확할 수 없으며 그 나뭇잎이 마를 것이라는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13절)
이런 말씀이 선포될 때 예루살렘 거민들이 마땅히 보여야 할 반응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잘못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그렇게 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 적의 공격을 방비하려 합니다.
즉, 성벽의 방어력과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자는 말인데, 사실 그것은 ‘멸망하자’는 말에 불과합니다.
예레미야는 저들이 성 안에서 독한 물을 마실 것이라고 하는데, 성에 들어가 농성하는 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공격은 성을 포외한 적이 성 안으로 들어가는 물에 독을 푸는 것입니다.
즉 성을 지키는 전쟁은 승산이 없다는 말입니다.
어떻게든 자기 힘을 의지하며 평강과 치유를 기대했지만, 결국 주어지는 것은 놀라움, 공포뿐이었습니다.
침략자의 군대는 온 땅을 삼키며 시시각각 남파해 예루살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술법으로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보내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안으로 들어가 바벨론의 공격을 방비하려는 시도는 헛된 수고가 될 것이고, 결국 멸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소망이 없음을 말해줍니다.
살아있는 것 같지만, 죽은 인생이고, 나름대로 살 방법을 간구하지만, 오히려 죽음을 초래할 뿐입니다.
3.예루살렘의 절망 가운데 있음을 보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탄식까지 그대로 대언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예루살렘을 “딸 내 백성”이라 부르시며 저들의 패망하는 모습을 슬퍼하십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유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조각한 신상과 비방의 헛된 것들로 하나님을 격노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천혜의 요새며 그 성벽은 튼튼하므로 자기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마치 이방민족들이 우상을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성전을 의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추수 때가 지나도록 양식을 얻지 못하며(20절), 상처를 입었지만 상처 치료에 사용되는 길르앗의 유향을 구할 수 없고, 의사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자원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만이 생명의 근원이시며, 그분의 법도를 따라 행하는 것만이 근원으로부터 생명력을 공급받는 길입니다.
4.하나님을 믿지 않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필요없다 말하는 자들은 당장은 화려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해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화병에 꽂힌 꽃처럼 멸망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불쌍히 여기며, 세상을 향해 구원의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망해 가는 예루살렘을 보며 탄식했던 거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자들을 향해 탄식할 줄 알아야 합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주님을 통해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하루되길 바랍니다.
5.오늘의 찬양 / 영원한 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