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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블랙가스펠]이란 기독교 영화가 개봉했다.
노래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블랙가스펠의 대가인 위다 하딩을 만나 수업을 받는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엄청 깨졌다.
하딩 선생님이 한 사람씩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라는 찬양을 불러 보라고 하는데, 중간에 노래를 딱 끊고는 무섭게 혼을 냈다.
"당신은 목소리가 참 좋네요. 그런데 그게 다예요! 목소리만 좋다고요."
"내 반주는 듣지 않고 자기 노래에만 집중한 거 잖아요? 반주자와 하나가 됐다고 생각해요?"
"그 손은 왜 흔드는 거예요? 당최 그 손짓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가 좀 알아야겠어요."
하딩 선생님이 지적은 한마디로 그들이 '헛멋'만 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꾸지람에 학생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터뷰 장면에서 "왜 그렇게 혼내셨어요?"라고 질문하자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헛멋이 든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은 세상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자신들의 문제점을 찾고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깨닫게 된다. 며칠이 지나 그들은 다시 하딩 선생님에게 간다.
얼마나 떨리겠는가? 거기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울었다.
그들의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고, 영감 있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기 때문입다.
내가 눈물을 흘렸던 것은, 그 장면이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한국교회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딩 선생님 같은 지도자를 잃어버린 교회, 겉멋이 들어 손짓하는 것 가지고 노래 잘하는 줄 착각해도 그것을 지적해 줄 지도자가 없는 교회, 꾸짖어 주는 어른이 없는 한국 교회가 너무 불쌍했다.
지금 교회가 위기다.
에클레시아:부르심을 받은 자들/이찬수(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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