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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을 사냥하려면 피가 배어 있는 고깃덩어리 안에 칼날을 숨겨 둡니다.
피 냄새를 맡고 다가온 북극곰은 날카로운 칼날에 혀가 베이는 줄도 모르고 정신 없이 고깃덩어리를 뜯습니다.
그러는 사이 북극곰은 서서히 죽어 갑니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벌레가 들끓고, 썩어 가는 쓰레기의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그 악취와 환경에 길들여져 거기서 밥을 먹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죄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의 모습은 바로 이들과 같습니다. 죄가 내 영혼을 갉아먹고,
내 삶을 파괴하는 무섭고 더러운 것임을 모르기 때문에 죄로부터 벗어날 생각을 못합니다.
죄를 죄로 볼 수 이쓴 눈이 열려야 합니다. 죄의 시체를 제대로 직면하면 끔찍함, 더러움, 혐오스러움, 가증스러움을 느낍니다.
이사야는 성전에 임재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6:5)라고 고백했습니다.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존재임을 깨달으면 하나님 앞에 엎어집니다.
이것이 은혜로 들어가는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으시고 거룩한 영을 부어 주시면, 냄새나고 더러웠던 우리 삶이 꽃과 열매가 가득한 숲처럼 아름답게 변할 것입니다.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 / 이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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