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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담한 어느 자매는 일 년에 한 번 있는 교사 임용고사에 네 번에 걸쳐 연거푸 실패의 잔을 마셨다. 그녀는 너무나 크게 실망하여 삶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상당하는 동안 그녀는 언제나 힘이 없어 보였고 기가 죽어 있었다. 그녀는 어떤 교역자로부터 “너는 절대 그 시험에 합격할 수 없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야. 너는 목회자의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었다. 시험의 실패로 마음의 부담을 겪는 자매에게 주언진 이 무자비한 예언은 자매의 삶을 더욱 주눅 들게 했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자주 찾아왔고, 그 두려움이 크면 클수록 그녀는 자신이 정말 목회자의 길을 가야하는지, 그것만이 하나님의 뜻인지 심각하게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예언은 거짓이었다. 나는 오랜 기간 그녀를 격려해 시험을 치게 하는데 집중했다. 깊은 두려움 가운데 끝까지 겸비함으로 간구하던 그 자매에게 하나님은 교사로 임용되는 기쁨을 허락하셨다. 내게는 특히 부정적이고 그릇된 예언이 생명의 성령 안에서 무력화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은혜의 체험 가운데 하나였다.
성령은 오직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드러내며 인격적으로 사역하시는데, 정작 많은 사역자는 자신의 능력과 통제력을 선전하는 데 마음이 사로잡혀 그릇된 예언을 일삼는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무한하지 않은 제한된 존재가 무한성을 주장할 때 그것은 사탄적이라 하였다. 사탄은 마치 자신이 무한한 하나님의 권세를 가진 것처럼 행세하기 좋아한다. 자기 권력에 도취된 사람이 성령을 빙자해 그릇된 예언으로 다른 사람의 목에 칼을 씌우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 성령은 가능성을 열고 한 영혼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도우시는 분이다.
하재성 / 강박적인 그리스도인(이레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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