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단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기 위해 설교 준비를 더 철저히 하고, 책을 더 보고, 노력해야 한다. 예배 전에 간절히 기도하는 이유도 설교를 들은 성도에게서 말씀 듣고 은혜받아서 좋았다는 말을 듣고자 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들의 마음이 열리고 주의 말씀이 옥토에 뿌려져 열매 맺기 위한 것이다. 설교를 잘하는 목사가 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구해야 한다.
제대하고 복학했을 때, 학교에 어떤 신학생이 있었다. 그는 결핵을 앓았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어깨가 너무 아프다고 했다. 한여름 에어컨 시설도 좋지 않은 도서관에서 아픔을 참아가며 공부하던 그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형 나는 영어 단어 하나 외울 때마다 내가 외운 이 지식으로 영혼들을 섬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큰 도전을 받았는지 모른다. 지금 그는 요한계시록 주석을 탁월하게 쓴 신학자가 되었다.
이 처럼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열심을 다해 그분을 높여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태도’여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삶의 자세이자 동기여야 한다.
오늘의 성실함이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무명으로 남을 수도 있다. 아무도 몰라준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성실하게 섬겨야 한다. 주목받는 역할이 아니더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사는 것이 신앙이고 성숙이다.
돈 많고 성공한 사람 사이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낄 수 있다. 패배 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런데 가난하고 못 배우고 못생겼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실패작은 없다.
엄기영/ [내가 선고, 거룩한 땅]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