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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교회에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많은 사람들이 종종 실망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이중성, 교회가 가진 세속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말을 듣고 뭔가 있는 것 같아 교회에 나갔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지요.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일하고 계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고,
여기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하는 것은 적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입장은 전혀 아니지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두 가지 이야기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위선자입니다.
앞뒤가 조금씩 다른 게 사람입니다.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적어도 기독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앞뒤가 다른 사람들이
점점 투명해져서 앞뒤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를 다니면서 바로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사람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위선적이고 앞뒤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좀 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이해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한국 교회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 교회는 역사가 1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아주 어린 교회입니다.
기독교가 세워진 지 약 2,000년이 되었는데,
그 2,000년 동안 기독교가 가지게 된 굉장히 많은 유산들이 한국 교회에서는 소화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여러 이슈에 대해,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종교를 대하는 것에 대해 성경과 지난 2,000년 동안의 유산들을
소화해 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세상의 영향을 받아 세상처럼
자꾸 변해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될 부분도 있고, 아주 냉혹하고 냉정하게 비판해야 할 부분도
동시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출처: http://www.imseeker.org/24?category=365226 [길을 찾는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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